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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레이포지티브 "모바일앱 사용하면 당뇨약 1알 덜먹어"

최두아 대표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서 발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8-09-13 14:07 송고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한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한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바이오 소프트웨어(SW)업체인 휴레이포지티브가 당뇨병 환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했을 때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한 임상시험 내용을 소개했다.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13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서 "국내 당뇨병환자가 약 500만명에 달하지만 안전하게 혈당을 관리하는 비율은 22%에 그친다"며 "모바일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당뇨병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당뇨관리앱 '헬스스위치'를 사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12개월간 진행했다. 그 결과, 앱을 사용한 그룹은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했다. 당뇨약 1알을 덜먹어도 되는 치료효과다.

당화혈색소는 혈중 포도당(혈당) 농도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혈색소의 한 형태로 정상수치가 4~6%다. 이 기준에서 0.6%가 감소한 것은 상당한 치료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두아 대표는 "현재는 보험사들이 자사 가입자를 위해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서비스 종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앱은 진료일 알림기능과 최근 1년간 진료일정, 최근 2년간 처방전을 통해 주치의와 약 이름, 복용법, 제약사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헬스스위치는 혈당계와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앱이 세트로 구성돼 있다. 당뇨병 환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혈당계를 사용해 혈당 정보를, 스마트 밴드로는 평소 운동량과 수면습관 같은 생활습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헬스스위치' 앱에 보낸다.

의사는 '헬스스위치' 웹 버전을 사용한다. 웹 버전은 평소 혈당관리가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들의 혈당 정보와 운동량이 의사가 해당 웹에 접속할 때마다 가장 먼저 컴퓨터 모니터에 뜨도록 지정할 수 있다. 혈당관리가 위험수준에 도달한 환자에겐 의사 판단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거나 식습관, 운동량을 바꾸라는 메시지나 푸시 서비스를 보낸다. 의사가 실시간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셈이다. 

임신성당뇨병 환자들이 앱에 혈당정보와 식사량, 운동량을 입력한 뒤 건강계획을 잘 실천하는지 파악해 알려주는 '맘스센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두아 대표는 "당뇨병은 혈당뿐 아니라 식단과 운동 등을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모바일앱으로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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