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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은 10년 장기투자…규제완화로 혁신성장해야"

[뉴스1] '제7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서 한목소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8-09-13 11:46 송고 | 2018-09-13 13:08 최종수정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첫째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와 바이오업체 대표들이 산업육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 News1 송원영 기자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첫째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와 바이오업체 대표들이 산업육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신약개발에만 최소 10년이 걸리는 바이오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정부가 규제를 풀고 혁신성장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한 국내 바이오기업 경영진은 이같은 지적에 공감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바이오업계는 회계이슈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주가가 폭락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며 "연구개발이 10년 넘게 걸리는 산업특성상 모든 비용을 손실로 처리하면 살아남을 기업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바이오기업의 회계 문제를 면밀히 다시 살피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당·정·청이 교류하며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백규 뉴스1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당정청이 교류하며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충남 아산시갑)은 축사에서 국회가 바이오 규제완화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복지위원장은 "바이오 분야는 규제가 많아 국내보다는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제품 상용화에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보건당국과 함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뜯어고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는 기업가들의 도전과 혁신정신이 중요하며,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업계에서 제도개선과 예산지원에 대한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올 8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촉진하고 이를 토대로 제품 제조부터 신속심사에 이르는 과정을 관리하는 내용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을 대표발의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규제에 대한 업계의 쓴소리를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생명유지에 필요하고 마땅한 치료수단이 없는 질환에 투약하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품목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나눠서 제출할 수 있는 '맞춤형 심사' 등의 조항을 담았다.

이날 리더스클럽에서는 주제발표를 맡은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2014년부터 시작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여러 바이오기업들과 공동으로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며 "기술수출 성과가 나온 이윤을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발표를 맡은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자체 개발한 앨리스(ALice) 항체기술 플랫폼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카티(CAR-T) 기능을 결합한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며 "회사가 확보한 항체를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국내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에 달하지만 혈당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비율은 22%에 그친다"며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스스로 병원을 찾도록 유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휴레이가 개발한 모바일 앱 'S진료노트'는 의료진과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과 콜레스테롤, 혈압 같은 건강수치를 잘 지키고 있는지 파악해 알려준다. 혈당을 잘 지키면 정상, 그렇지 않으면 주의 메시지가 모바일에 알람으로 뜬다. 

한편 이날 바이오리더스클럽에는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백규 뉴스1 대표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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