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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매설 송유관 14곳 뚫어 25억 기름 훔친 40명 검거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2018-09-13 10:54 송고 | 2018-09-15 09:30 최종수정
유정선 대전 둔사경찰서 형사과장이 13일 오전 대전경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충북지역에서 지하 매설된 송류관에 구멍을 뚫어 경유·휘발유 등 25억원 상당 절취한 피의자 40명 검거(18명 구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9.1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과 충북에서 시가 수십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대전과 충북지역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십억 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4개 조직 40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전과 충북 지역에서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한 후 인근에 미리 임대해 놓은 창고에서 기름을 빼내는 방법으로 14개소에서 경유, 휘발유 총 189만리터(시가 25억원 상당)를 절취한 혐의다.

이 중 조직에 가담해 송유관 기름 절취 범행하던 중 조직을 이탈, 또 다른 절도 조직을 구성해 범행장소를 옮겨가며 유류절도를 계속하는 등 피의자 A씨(41·남) 검거 이후 연계 수사로 총 4개 조직 40명을 검거, 18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8월 대한송유관공사 측의 제보로 범행현장 송유관에서 유류를 절취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현장 정밀 감식 후, 현장 주변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릴용접기 등 20여점을 압수, 도주한 피의자 특정에 수사력을 모았다.

경찰조사 결과 송유관 절도 조직은 △송유관 매설장소와 인접 창고를 임대 범행에 용이한 장소를 선정하는 범행 총책 △용접 및 호스연결 등 작업조 △기름 빼내는 도유죠 △절취한 기름을 저장 판매소까지 운반하는 운반조 △절취한 기름을 저장 판매소까지 운반하는 운반조 △절취한 유류를 헐값에 도소매를 하는 판매조로 각 역할을 분담하고 치밀한 계획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미리 임대해 놓은 창고에서부터 송유관이 매설된 장소까지는 땅굴을 파고 호스를 연결하는 수법과 일부는 폐업중인 주요소 사무실을 임대해 지하 터널식 땅굴을 파고 범행한 것도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송유관 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적이 드물거나 상시 접근이 어려운 지역, 도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도유징후 탐측 활동을 강화하고, CCTV 설치 확대 및 도유누유를 감지 시설 방안을 제안하는 등 송유관 도유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hd21tprl@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