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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체감기온 53.5도까지 올라…열스트레스 '극한'

국립환경과학원-제주대 열스트레스 지표(PET) 분석
상업지구 체감 기온 53.5도 육박…공원잔디밭도 더위 못 식혀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2018-09-13 12:00 송고 | 2018-09-13 13:19 최종수정
서울 최고기온이 38도 이상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룬 31일 서울 성수동의 한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2018.7.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졌던 지난 8월 산림을 제외한 도시 모든 지역에서 체감 기온이 41도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업지구에서는 사람이 느끼는 온도가 53.5도에 육박했다.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과 제주대가 올 여름 수원 호매실 택지개발지구에서의 열스트레스 지표(PET)를 분석한 결과 폭염경보가 발생했던 8월2~3일 산림 지역을 제외한 도시 모든 지역에서 체감 기온이 41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PET란 햇빛의 영향을 받는 야외공간에서 인체에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기온, 습도 등으로 인해 인간이 느끼는 열 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 것이다.

23~29도는 약한 열 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 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 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 스트레스로 구분된다.

분석 결과 폭염경보가 발령됐던 8월 산림을 제외한 논, 수변, 공원, 주택단지, 상업지구 등 모든 도시 인프라에서 극한 열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지구에서의 체감 기온은 53.5도였으며 나지, 고층아파트, 단독주택단지는 각각 52.6도, 51.0도, 50.5도였다. 공원잔디밭이나 수변에서 느끼는 체감 기온도 48.4도, 44.6도에 달했다. 산림 지역 체감 기온은 34.5도였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던 7월20일에는 산림, 논, 수변을 제외한 모든 인프라에서 극한 열 스트레스가 발생했다.

공원 잔디밭 같은 그린인프라는 상업지구 등 그레이인프라보다 비교적 체감 기온이 낮았지만 열 스트레스 단계는 같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공원 잔디밭 같은 초지가 폭염 시 열 스트레스를 저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목을 늘려야 도시의 열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향후 강한 폭염에 대비하려면 그린인프라 유형별 특성을 공간화해 적합한 환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hanant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