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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하자"…창원까지 이해찬 마중나간 오거돈

1시간 단둘이 이동…공공기관 이전·국비확보 필요성 설명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8-09-13 07:10 송고 | 2018-09-13 08:56 최종수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오거돈 부산시장이 12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9.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12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란 사명을 갖고, 창원까지 가서 손님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부산시청 1층에서는 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2019년 부산시 국비 확보와 시정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새롭게 선출된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의 참석이 예정됐다. 오 시장에겐 여당의 당대표에게 부산시의 현안을 설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당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오 시장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부산 방문에 앞서 경남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이해찬 대표를 직접 데리러 간 것이다.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마친 오 시장은 낮 12시30분쯤 창원으로 출발, 1시30분쯤 경남도청에 도착해 이 대표를 만났다.

오 시장의 방문을 확인한 이 대표는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통상 일정을 위해 이동할 때 대형 버스를 이용하지만, 이 대표는 오 시장의 관용차량에 함께 탑승해 부산시청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이 부산시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20분쯤,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이다. 차량에는 관용차 운전을 하는 직원 외에 오 시장, 이 대표 두 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이전과 내년 중요 사업의 국비확보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과 이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 대표는 국무총리로, 오 시장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참여정부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오 시장 측 인사는 “시민이 행복한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시장의 의지표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의 처가가 부산이다. 반쯤 우리 부산 분"이라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오 시장과는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을 해서 잘 알고, 친하게 지낸다”며 “이번에 부산 갈매기가 돼 날아올라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p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