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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출항' 여전했던 손흥민과 기성용, 경쟁력 보인 지동원-남태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9-12 10:07 송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손흥민./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일정이 마무리 됐다. 8일 동안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은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잊혀졌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 두하일)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첫 소집한 벤투호는 7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뒤 11일에는 '남미 챔피언'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이번 2연전을 위해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 23명 중 17명을 소집했다. 이중 조현우(대구)는 부상으로 낙마, 16명의 월드컵 멤버가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여기에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8명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신예도 있었고 대표팀 경쟁에서 밀려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새롭게 시작된 경쟁에서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은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면서 신뢰를 보냈는데 손흥민은 실력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출중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준 기성용도 여전히 팀 내에서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45분만 소화하고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기성용은 칠레를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질 높은 패스뿐만 아니라 빼어난 공수 조율 능력은 앞으로도 벤투호에 없어서는 안 될 재능임이 분명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눈도장을 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남태희./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던 지동원과 남태희는 다시 대표팀 내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지동원은 지난해 10월 A대표팀 발탁 후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이번 2연전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간 지동원은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중앙에서 펼치는 연계 플레이와 활동량은 벤투 감독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했다.

남태희 역시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들어와 코스타리카전에서 득점을 하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칠레전 활약은 아쉬움이 남지만 벤투 감독이 앞으로도 불러서 실험을 해볼 만한 기량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한편 세대교체로 기대를 모았던 23세 이하 가운데서는 황희찬(함부르크)이 칠레전에서 저돌적인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민재(전북) 역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후반 45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와 도전적인 패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은 적은 출전 시간으로 자신들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