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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대통령, 방북동행 강요하는게 데이트폭력 수준"

"김정은에 드리는 정성의 절반이라도 야당에 보여주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9-12 09:30 송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8.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8.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드리는 정성의 절반 만큼이라도 야당한테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방북 동행을 강요하는 것이 거의 데이트 폭력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같이 가자고 하면서 꽃할배라고 비아냥거리고, 당리당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국회의장까지 일개 비서 취급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선진국 치고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외국을 동행 방문하는 경우가 없다. 오죽했으면 점잖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존심 상한다'고 했겠나"라며 "제가 볼 때 청와대에서는 돕지 못하게 함정을 파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진정으로 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야당과 외교안보 협치를 하고 있으면, 데이트 폭력 수준의 동행 강요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특사단이 북한에 가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진지하게 협의해야 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수도권 집값 급상승에 대해 여러가지 대안이 나오는데, 토지 증세가 아니라 용산 미군기지 임대주택 개발이 정답"이라며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하고, 현실적 대안으로 용산 미군기지 임대주택 개발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하라"며 "최 회장 내부회계 수사는 이미 끝낫는데, 재수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최저임금 과속인상에 반대해서 가장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싸웠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이 시점에 최 회장에 대한 끝난 수사를 어떤 이유든 간에 재수사 착수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소상공인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최 회장 재수사가 아닌 최저임금을 더 과속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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