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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교서 '교사가 성희롱' 미투…경찰 내사 착수

"예쁜 여학생 무릎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 주겠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8-09-11 18:39 송고 | 2018-09-11 18:48 최종수정
광진구 A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11일 미투 폭로 포스트잇 운동을 진행했다. (SNS 갈무리)© News1
광진구 A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11일 미투 폭로 포스트잇 운동을 진행했다. (SNS 갈무리)© News1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당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자주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SNS에는 교사 B씨가 학생들에게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이쁘고 쭉쭉빵빵해야한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게재됐다. 이 SNS에는 B씨 외에 다른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과 폭력 제보 역시 잇따랐다.

A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등교시간, 점심시간, 하교시간 세 차례에 걸쳐 교내외 곳곳에 미투폭로 '포스트잇 운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ME_TOO', '성차별적인 말 하지 말아주세요', '성차별OUT 성희롱OUT 성추행OUT' 등의 포스트잇을 붙이며 미투 지지와 폭로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성희롱 폭로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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