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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전 세계 탈원전 추세…원전 비중 줄어들 것"

"2030년까지 설비 용량 10% 이상 감소할 수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09-11 17:17 송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경. © News1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경. © News1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앞으로 원자력에 의한 전력 생산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IAEA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노후 원자로를 폐쇄하고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원전 업계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AEA는 "앞으로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원전은 차지하는 비중은 현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최악의 경우 원전 설비 용량이 오는 2030년엔 2017년(392기가와트(GW)) 대비 최대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AEA는 원전 발전 중단을 압박하는 요소로 △저렴한 천연가스 공급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 향상, 그리고 △2011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등을 꼽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은 탈(脫)원전 대열에 합류했고, 안전요건이 강화되면서 원전 건설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늘었다.
다만 IAEA는 "중국·인도처럼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원전에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핵에너지의 완전한 이용에 진전이 없다면 세계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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