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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손예진, '지만갑'→'예쁜누나'→'협상'…계속되는 '예진시대'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9-11 14:07 송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협상' 스틸 컷 © News1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협상' 스틸 컷 © News1

여배우 설자리가 부족하다는 충무로지만, '원톱 여배우' 손예진은 다르다. 추석에도 영화 '협상'으로 관객들을 찾는 그는 여전히 '예진 시대'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손예진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협상'에서 현빈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았다. '협상'은 태국에서 인질극이 발생하고, 인질범 민태구가 협상가 하채윤을 협상 상대로 지목하면서 벌어지는 범죄오락 영화다. 현빈이 민태구 역, 손예진이 하채윤 역을 맡아 오랜만에 '멜로'를 벗어난 남녀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추석 개봉작 중에서 '여주인공' 손예진의 위치가 특별한 것은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다른 여배우들과 위치나 비중의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안시성'과 '물괴' '명당' 등의 영화는 여러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떼 캐스팅' 작품인데 반해 '협상'은 두 명의 주인공을 앞세운 영화다.

그렇다 보니 여자 배우들은 여러 명의 남자 배우들 사이에 '홍일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정도가 다다. 당연히 초점은 주인공인 남성 배우들에게 맞춰진다. '안시성'의 경우는 조인성과 박성웅, '명당'은 조승우와 지성, '물괴'는 김명민과 김인권이다. 
하지만 '협상'은 두 배우 손예진 현빈의 콤비 플레이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다. 성수기인 추석 대목에 대규모 배우 군단을 내세운 작품들과 흥행을 겨룬다는 것은 손예진을 향한 관객들의 신뢰도, 즉 배우의 티켓 파워가 다른 영화들에 대적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여배우들이 자리를 잡기 어려운 요즘의 영화 시장에서 손예진의 존재감은 빛난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 2편이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JTBC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다. 두 작품 모두 손예진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멜로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시너지를 일으켜 스코어나 화제성 면에서 크게 성공했다. 

'협상'까지 성공한다면 손예진은 올해가 가기 전 세 편의 작품을 연이어 흥행 작품에 올려놓는 셈이 된다. '유일한 여자 주인공 영화'를 선보이는 손예진의 '협상'은 쟁쟁한 사극 영화들을 제치고 추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예진 시대'가 '협상'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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