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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양홍걸 시원스쿨 대표 "구글과 손잡고 영어학습 서비스 내놓는다"

AI스피커 '구글 홈·구글 홈미니'서도 학습가능 콘텐츠 출시
"AI 성장성과 구글 기술력 믿고 파트너십, 장기투자 일환"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18-09-11 06:31 송고 | 2018-09-11 09:11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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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영어 학습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달 국내 출시 예정인 구글의 AI 음성 인식 스피커 '구글 홈·구글 홈 미니'와 연동되는 영어 회화 학습 서비스를 내놓는다.  
국내 성인 외국어 교육 업체가 구글과 합작해 AI 기반 교육 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11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홍걸 시원스쿨 대표이사는 이날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에듀테크(교육과 기술의 융합) 기업으로 변모 중인 시원스쿨은 더욱 진화하고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원스쿨 회원들은 일반 PC, 모바일, 인공지능 스피커, 태블릿 PC 등 다양한 통로로 영어회화를 학습할 수 있다"며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 홈·구글 홈 미니에서도 시원스쿨 영어 학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스피커들에는 AI 기반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오케이 구글(OK Google), 시원스쿨로 영어공부 할래'라는 명령어를 구글 홈에 말하면 '영어 교육 서비스'가 시작된다. 구글홈이 음성으로 제시하는 시원스쿨의 무료 학습 콘텐츠 또는 유료 콘텐츠 중 선택해 사용자가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식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오늘의 단어 학습'이다. 이 서비스를 선택하면 시원스쿨 대표강사인 이시원씨가 단어에 대해 음성으로 2~3분간 설명하고 그 단어를 활용한 영어 문장을 알려준다.

다른 학습 서비스는 '오늘의 스토리북 듣기'다. 약 5분간 한국어와 영어로 반복해 동화를 읽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다.

시원스쿨은 구글 홈뿐 아니라 PC와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는 '연동형' 영어 학습 콘텐츠를 오는 17일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집 안에선 구글 홈 미니로, 책상 앞에선 PC로, 출퇴근길이나 카페에선 모바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양 대표는 "시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장기 투자 사업의 하나로 AI 기반 교육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구글이 아마존 AI 음성 서비스 '에코쇼'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AI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 업체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 미니나 네이버 AI 스피커 등 AI 관련 음성 인식 주요 서비스는 이미 출시됐으나 교육에 한정해 (이번 출시 콘텐츠와 달리) AI가 직접 작동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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