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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 경찰출석 담철곤 회장 "회삿돈 유용한 적 없어"

경찰, 담 회장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혐의 적용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8-09-10 09:54 송고 | 2018-11-03 08:33 최종수정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개인 별장을 짓는 데 거액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출석했다.
담철곤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해 "회사 자금을 개인 별장을 짓는 데 유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담 회장은 공사 진행상황을 보고 받거나, 실제로 별장을 가족들이 사용한 적도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공사와 자금 지출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양평군 일대에 연면적 890㎡ 규모의 개인 별장을 지으며 회삿돈 200억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담 회장의 별장 공사비 횡령 의혹은 지난해 4월 전직 오리온 직원들이 담 회장의 횡령 등 내용을 고발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첩보를 입수한 뒤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별장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오리온 직원 1명도 경찰에 입건됐다. 담 회장은 2011년에도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여 자택에 걸어둔(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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