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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건강]가슴 쥐어짜는 통증…심혈관질환 '일교차 위험'

당뇨·고혈압 고위험군…유산소 운동 예방효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9-09 07: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탓에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혈관질환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교차가 클수록 심장과 혈관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쪼그라들고 혈전(피떡)이 달라붙는다.

환절기에는 심근경색과 심정지,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 환자가 많아진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쌓여 심장근육에 산소가 부족한 질환이다. 환자들은 극심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심근경색 고위험군이다.

심정지는 불규칙한 심박동이 일어나는 부정맥에 의해 발병한다. 연평균 3만여명이 심정지를 겪지만 생존율은 5~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심정지 환자가 후유증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발병 후 4분 내외다. 이 시간을 넘기면 목숨을 건져도 뇌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어렵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진 질환으로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발병한다. 이런 증상은 짧게는 30초에서 길게는 30분간 이어지는데, 잠을 자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돌연사로 이어진다.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은 증상에 따라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부터 가슴통증, 실신, 돌연사로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다양하다. 정상맥박은 1분당 60~100회 뛰는데 이보다 빠르면 빈맥, 느리면 서맥, 빠르면서 불규칙하면 심방세동으로 진단한다.

심부전은 심장기능이 떨어져 피를 온몸으로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수년간 서서히 증상이 나빠지며, 다리와 발목이 붓기 시작해 호흡곤란, 피로감, 기침 증상을 겪는다. 약물 오남용과 스트레스 등이 발병 원인이다.

최동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들은 환절기에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며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뚱뚱하거나 만성질환자, 노인, 혈압이 높다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점차 적응되면 가볍게 달린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운동화를 신고 힘을 뺀 상태로 어깨가 엉덩이와 일직선이 되도록 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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