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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북미관계 '잠자리'에 비유…논란 일자 글 삭제

"김정은, 손부터 잡고 키스하다 잠자리 함께 하자는 것"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8-09-07 12:14 송고 | 2018-09-07 12:58 최종수정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 News1 안은나 기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 News1 안은나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관계를 '정절', '잠자리' 등의 표현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인 사이에 빗댄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유한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은 "북한과 미국은 대대로 원수간이다. 어색하지만 줄리엣과 로미오라고 치자. 그 둘 사이에 달님이라고 하는 사람좋은 중매자가 있어서 싱가포르에서 첫선을 봤다"고 시작했다.

이어 "70년을 집안 대대로 원수로 살았으니 결혼(수교)까지는 살얼음판이다. 트럼프는 이 원수 집안의 규수에 대해 의심이 많다"며 "패물과 혼수(미사일과 핵, 집문서)를 먼저 내놓고 데이트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은 무슨 소리. 원수의 피가 흐르는데 무엇을 믿고 속도위반을 하느냐, 정절(강성대국)을 내놓을 것부터 강요하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김정은은 손부터 잡고(핵실험중지-군사훈련중단), 키스로 가고(종전선언-연락사무소 개설·인도적 지원 재개), 그러다가 서로 잠자리(비핵화-북미수교·제재해제)를 함께 하자는 것"이라며 북미 관계를 연애와 결혼에 빗대는 등 구체적으로 비유했다.

민 의원의 이같은 글은 논란이 일자 현재 삭제된 상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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