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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사전공개' 신창현 민주당 의원, 국토위원 사임

부동산 시장 민감한 가운데 공개…"책임지고 사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나혜윤 기자 | 2018-09-06 18:43 송고 | 2018-09-06 20:37 최종수정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진현권 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진현권 기자

신규 공급 택지 사전공개 논란을 일으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토위원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같은 당 윤관석 국토위 간사에게 "내가 책임지고 사임하겠다"면서 국토위원직 사보임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신 의원이 신규 공급 택지를 공개해) 하루 종일 국토위,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할 것 없이 다 뒤집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LH로부터 신규택지로 논의되는 경기도의 8개 지역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지역 명과 부지 크기, 택지 조성으로 예상되는 가구 수 등이 거론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민감한 가운데 이 같은 자료가 공개되면서 투기수요가 몰려들 가능성이 제기됐고, 부동산 정책을 추진 중인 당정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정부여당의 초선 의원을 통해 간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부동산이 또 요동을 치고 있다. 국민들은 신규주택 공급이 절실한 곳에 공급해달라는 것이지 주먹구구식으로 신규택지만 달라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경기도 지역 8곳에 신규택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후보지는 △안산 2곳(162만3000㎡·74만5000㎡) △과천(115만6000㎡) △광명(59만3000㎡) △의정부(51만8000㎡) △시흥(46만2000㎡) △의왕(26만5000㎡) △성남(6만8000㎡)이다.

총면적은 542만㎡로, 목표로 하는 건설 가구 수는 3만9189가구다. 상세한 지역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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