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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김해공항 논란 재점화, 주식상장엔 호재다"

"공항 확장이든 신설이든 결론 나와야 상장 준비에 탄력"
12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예정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18-09-06 13:25 송고 | 2018-09-06 13:54 최종수정
에어부산 항공기 (부산항공 홈페이지 캡쳐) © News1
에어부산 항공기 (부산항공 홈페이지 캡쳐) © News1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6일 에어부산의 상장 준비와 관련 "문제없이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 참석, 과거와 달리 "상장 준비가 문제 없이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에어부산이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에어서울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최근 재점화된 김해공항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면서도 "어찌됐든 에어부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장이든 신설이든 결론이 나와야 상장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마무리된 동남권 신공항 논의는 밀양, 가덕도 신공항이 아닌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신공항 논의가 다시 점화됐고, 지난 6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오거돈 부산 시장이 당선되며 김해공항 확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김해공항 확장 시 발생하는 소음 등 문제점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신공항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에정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추진 방향이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적한 항공업계 독과점 구조와 관련해선 "정부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은 국내 항공사 규모가 인근 중국 규모에 비하면 작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충분히 국내 기존 항공사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등 LCC 업계 CEO가 한 데 모여 자리를 함께 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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