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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약 내성에 듣는 독감신약물질 '피모디비르' 임상3상 승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9-06 10:33 송고
'피모디비르' 화학구조(미국 국립보건원 PUBCHEM 데이터)© News1

내성이 생겨 기존 독감약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신약물질에 대한 임상3상이 국내에서 진행된다.

한국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독감 신약물질 '피모디비르'(JNJ-63623872-ZCD)에 대한 국내 임상3상을 최근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이 전세계 6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3상 국가에 한국도 포함된 것이다. 국내 임상3상 대상자는 총 20명이다.
이번 임상3상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총 5개 기관에서 곧 시행될 예정이다. A형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대상으로 표준 독감치료법과 '피모디비르'를 병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보통 독감치료제는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몸 안에서 스스로 유전물질을 복제한 뒤 자신과 똑같은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차단시킨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복제할 때 유전자 구성이 바뀌면 기존 치료제도 듣질 않는 내성이 생기게 된다.

'피모디비르'는 대표적인 기존 약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와 다른 과정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복제 차단 작용을 한다. 따라서 '피모디비르'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피모디비르'를 신속심사 약물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피모디비르'는 단독 투여요법으로 위약과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 '피모디비르'와 '타미플루'를 병용투여한 군은 '피모디비르' 단독투여군에 비해 바이러스를 더 줄였다.

한편 이번 '피모디비르' 글로벌 임상3상은 오는 2020년 5월1일 완료될 예정이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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