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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 인도 타타와 손잡고 F-16 날개 만든다

록히드마틴 vs 보잉, 인도 공군기 놓고 '입찰전'
인도 방위산업 규모 내년 20조원 전망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8-09-05 17:07 송고
록히드 마틴의 F-16 전투기. © News1
록히드 마틴의 F-16 전투기. © News1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F-16 전투기 날개를 인도 현지 협력사인 타타 어드밴스드 시스템과 함께 제작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존 로징거 대변인은 이날 닛케이아시안리뷰에 "인도에서 F-16 날개를 제조하게 되면 록히드 마틴과 타타 간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수 있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록히드는 이미 C-130J 에어리프터와 S-92 헬리콥터를 두고 타타와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F-16 계약은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록히드의 인도 수출 계약은 세계 최대 계약 중 하나로 알려진 인도 공군기 110대 구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록히드는 인도 공군기 구입을 놓고 F/A 슈퍼 호넷을 도입하려는 보잉, 인도 국영 힌두스탄 항공, 마힌드라 디펜드 시스템 3사 컨소시엄과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방위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도 방산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인도 정부)는 방위산업을 확장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인도 내 관련 산업 규모는 180억달러(한화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발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뉴델리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번 주 미국의 두 장관은 스시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장관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과 회동이 예정돼 있다. 

양측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인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역 문제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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