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골다공증 환자, 정상인보다 돌발성난청 위험 1.5배 높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9-05 14:42 송고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 News1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 News1
골다공증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돌발성 난청에 생길 위험이 1.5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밀도가 낮아지는 증상이 달팽이관을 둘러싸고 있는 뼈 구조인 '이낭'을 분해해 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는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50세 이상 6만8241명을 정상대조군 6만8241명과 돌발성 난청 위험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1.56배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50대 미만 골다공증은 정상인에 비해 돌발성 난청 위험이 남성환자 2.73배, 여성환자는 1.34배 높았다. 여성은 60~69세 1.67배, 70세 이상은 1.9배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졌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귀가 들리지 않는 질환이다. 골다공증 환자는 달팽이관 내 감각신경세포인 내이유모세포의 활동이 떨어져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이유모세포는 1만5000여개 털로 구성돼 있는데, 내이를 채우고 있는 림프액에서 칼슘이 빠지면 청력이 나빠진다.

김소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청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더 저널 오브 클리니컬 엔도크러놀로지 앤드 메다볼리즘'에 실렸다.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