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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국내서도 '가짜뉴스' 자동으로 걸러낸다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와 알고리즘을 한국에도 적용

(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2018-09-05 14:21 송고 | 2018-09-05 14:47 최종수정
AFP PHOTO / LEON NEAL
AFP PHOTO / LEON NEAL

페이스북이 국제팩트체크 네트워크(IFCN)와 알고리즘을 적용해 허위(가짜)뉴스를 자동으로 걸러낸다.

페이스북코리아는 5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허위정보로 판정된 게시물에 대해 관련성 점수를 낮게 부여해 자동으로 뉴스피드 하단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허위뉴스를 걸러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각국에서 IFCN 공인기관이 있는 경우 해당 매체를 통해 허위뉴스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한국처럼 공인기관이 없는 나라에서는 전세계 공통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과장된 헤드라인, 웹사이트 클릭유도 등 패턴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허위뉴스의 기준은 IFCN에서 제시한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배치 알고리즘은 인벤토리, 시그널, 예측, 관련성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벤토리는 페이스북 친구, 내가 팔로잉하는 페이지와 그룹 등이다. 내 인벤토리에서 올라온 게시물들은 알고리즘을 거쳐 가장 관련성 있는 것이 맨 위에 노출된다. 이를테면 게시물 하나에 게시자, 업로드 시점, 형태, 사진이나 링크 포함여부, 이용자가 과거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의 종류 등 수백~수천개의 '시그널'이 관측된다.

페이스북 알고리즘은 이 시그널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특정 콘텐츠에 반응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측정한다. 여기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포함된다. 이를 '예측'이라고 한다. 모든 게시물은 예측을 바탕으로 '관련성점수'가 부여된다.
페이스북은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는 올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람간 연결성에 역점을 두면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동시에 사실이 아닌 허위정보에 대응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허위뉴스가 많아지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른 노력들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허위정보에 대한 대응으로 규정위반 게시물을 올리는 가짜계정을 삭제하고 있다. 스팸계정, 광고나 상업적 게시물 작성자 등이 삭제대상이다. 페이스북은 매일 전세계에서 10억개 이상의 가짜계정을 식별하고 있다.

이날 사라 수 뉴스피드 제품담당 매니저는 "표현의 자유는 해치지 않으면서 허위뉴스를 줄이는 등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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