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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홍수 지나간 자리에 '질병' 왔다…14명 사망

렙토스피라증 100여명 감염…6명 숨져
말라리아·뎅기열·수두 사례도 보고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9-04 17:26 송고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남성 두 명이 구호품과 음식이 담긴 가방을 나르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남성 두 명이 구호품과 음식이 담긴 가방을 나르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100여년만에 최악의 홍수사태를 겪은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에서 렙토스피라증 등 질병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케랄라주 정부는 이번 몬순 기간 발생한 홍수로 인해 총 48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면서 후속 질병으로 숨진 이들의 숫자를 별도로 발표했다.

케랄라주 보건당국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염된 물로 인해 렙토스피라증 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캠프에서 예방 약을 배포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렙토스피라증은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 들어있는 물을 통해 감염된다. 케랄라주 당국은 최근 이 병에 걸린 주민들의 숫자가 100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수두 등 다른 질병의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당국은 주내 5100여명이 급성 설사병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홍수로 인도에서는 수만개의 가옥이 부분적으로 손상되거나 완전 붕괴됐고 15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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