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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호소 1년 만에 서울 강서특수학교 설립 주민 합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8-09-04 17:19 송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손동호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합의문 발표식에서 서명한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8.9.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온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동호 강서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후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3년간 사회적 갈등을 빚어 온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지난해 9월5일 주민 토론회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이후에도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설립에 난항을 겪어왔다. 교육청은 "이번 합의로 지역주민의 협력 하에 신축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수학교 건립 예정지가 지역구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 이상 특수학교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어서는 안되기에 분열과 다툼을 넘어 상생의 전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함과 동시에 강서주민의 숙원사업인 국립한방의료원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 교육청과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손동호 비대위원장은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에서 배려와 공감으로 특수학교 설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며, 강서특수학교 설립 이후에는 장애·비장애, 특수학교·일반학교를 떠나 강서구민으로서 함께하는 아름다운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예정대로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지적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건립 공사를 진행해 내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대신 기존 공진초 교사를 활용해 주민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서진학교 인근 학교가 통폐합될 때 그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우선 협조하기로 했다.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