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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권위, 조국 가슴 뜨끔할 정도로 할말하라"(종합2보)

현 정부 초대 인권위원장에 임명장 수여
최영애 위원장 "韓인권 선도적 나아가도록 할 것"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09-04 15:21 송고 | 2018-09-04 22:42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설령 정부에 쓴소리가 될 수 있더라도 조국 민정수석의 가슴이 뜨끔뜨끔할 정도로, 할 말을 하는 인권위원회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는 인권 수준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여성인권이나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들이 많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과 존재감을 좀 더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은 한국의 품격, 국격과 닿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사회의 인권이 굉장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 선도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검은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 초록색 스카프 차림이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특히 조현옥 인사수석은 최 위원장과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 수석과 최 위원장은 과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여는 여성모임 창립을 함께 준비했던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9.4/뉴스1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17일 이성호 위원장 후임으로 최 위원장을 지명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인권위 출범 후 처음으로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친 인물이자, 현 정부 초대 인권위원장 후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인권위 상임위원을 거쳐 서울시 인권위원장,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 등을 맡은 '여성 인권 전문가'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날(3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달 27일 청문회를 실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다만 최 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우려를 표해왔던 자유한국당은 표결을 앞두고 퇴장해 이날 보고서 채택은 '반쪽 채택'이 됐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