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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공기권총 동' 김보미 "AG 선발전 탈락 힘들었지만 보상 받아"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9-04 15:01 송고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3위를 한 대한민국 김보미가 인터뷰 중 울먹이고 있다. 이날 김보미는 8명이 겨루는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18.8점을 기록해 3위를 확정지었다. 2018.9.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3위를 한 대한민국 김보미가 인터뷰 중 울먹이고 있다. 이날 김보미는 8명이 겨루는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18.8점을 기록해 3위를 확정지었다. 2018.9.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자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따낸 김보미(IBK기업은행)가 소감을 밝혔다.
김보미는 4일 경남 창원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580점으로 8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 218.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3명의 예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는 김민정(KB국민은행), 곽정혜(IBK기업은행)와 함께 1734점을 합작해 1위 중국(1739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보미는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떨어지고 조금 힘든 시간이 길었는데, 오늘 이 결과만으로도 그 시간들이 보상된 것 같다. 아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동메달을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미는 결선에서 2번째 발에서 10.9점 만점을 쐈고, 11~14번째 발에서 연속으로 10.0점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후반에 흔들리면서 메달 색깔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김보미는 "경험 부족 때문인 것 같다. 초반에는 내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쐈는데, 뒤로 갈수록 점수 생각이 나면서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한 김승철 코치 역시 "실력차이보다는 경험 부족이었다. 1, 2위 선수들은 세계랭킹 1, 2위인 선수들이다. (김보미가) 잘 했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이어 김 코치는 김보미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훈련할 때 약간 게으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라면서도 "하지만 1분을 하더라도 집중할 땐 집중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김보미는 이날 동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여러 의미가 있다. 코치님 말씀대로 게을렀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집에서 응원했을 가족들 생각도 났다. 내 입장에서는 최선의 결과였지만, 더 좋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솔직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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