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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유공원 50대 차량 난동 ‘정신적 요인’ 추정

경찰 진술서 횡설수설…"북한에서 소금채취해 판다"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9-04 11:48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인천 자유공원에서 차를 몰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의 범행은 정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 A씨가 과거 2차례 정신병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하는 등 여러 정황에 비춰 정신적 요인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53)는 지난 2일 오후 5시37분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인근 도로에서 쏘렌토 차를 몰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차를 세운 뒤 차 내에서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두었다가 인근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30cm 높이의 경계석을 파손하고 차를 몰아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도주 과정에서 떨어뜨린 차 번호판을 확보해 소환을 통보했다. A씨는 다음날인 3일 오후 5시30분께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아공에서 건강식품을 팔고, 북한에서 소금을 채취해서 팔고 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주 이유를 묻자) 경찰관을 보고 나를 추적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면허증과 차를 압수하고,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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