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병준 "文대통령·靑, 악마의 유혹에서 빠져 나와야"

"대북특사단, 신중을 기해 북한에 이용당하는 일 없어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구교운 기자 | 2018-09-04 10:01 송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9.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9.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관련 "대통령과 청와대가 잘못된 신념에 붙들려 있다"며 "일종의 악마의 유혹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분들, 실물경제에 앞장 섰던 분들, 심지어 문재인캠프에 있던 분들까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따가운 말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분도 아니고 시리즈로 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도자와 학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잘못된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소득주도성장 중단하라고 하니까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냐 또는 대기업 독식 구조 이야기를 한다"며 "이해가 안되는데 경제성장이 대기업 중심 밖에 없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과거로 가자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주장을 어떻게 이해하길래 소득주도성장을 반대하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는가. 그렇게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대북특사단이 어떤 카드를 갖고 간다는 것은 너무 빠른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기를 체제 유지를 위한 기본 바탕으로 삼고 있다. 평화체제가 와야 하지만 우리가 쓸 카드를 미리 빼놓는다고 평화가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북한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pjy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