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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넥슨포럼'으로 직원 '워라밸' 높이기 나선다

(서울=뉴스1) 김위수 기자 | 2018-08-31 15:07 송고
'넥슨포럼'의 합창단과정 수료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넥슨 제공) © News1
'넥슨포럼'의 합창단과정 수료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넥슨 제공) © News1

넥슨이 '넥슨포럼'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과정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포럼은 크게 중·장기 교육과정과 문화·예술 체험과정으로 나뉜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가 자리잡으며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중 중·장기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다른 기관에서 참여하기 힘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과정은 지난 3월 신규개설된 '무크지(독립잡지) 만들기'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1명의 직원은 13주간의 과정을 통해 직접 글을 쓰고 다듬으며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독립잡지 'ㄹㄱㅇㅇ(로그아웃)'을 출판했다.

무크지 만들기에 참여한 채민관 넥슨 라이브개발본부 연구원은 "마음 속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깊은 고민을 털어놓는 것 같은 효과를 느꼈다"며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그 결과물이 나온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개설돼 9주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ASMR 및 수면을 위한 사운드 제작' 과정도 직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SMR이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자율감각 쾌락반응을 뜻하는 용어로, 이 과정에서는 뇌파와 ASMR의 연관성을 배우며 직접 다양한 사운드 채집 및 제작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일부 수강생의 경우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보는 등 가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미술평론가로부터 직접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현대미술 다시 읽기' 과정, 영화감독 김태윤과 함께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재해석하는 '영화의 재해석(다시 보는 영화)' 과정도 직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장기 과정에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은 단기 및 일회성 공연과 강연 등에 활발히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넥슨 사옥에서 펼쳐진 픽사 출신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의 특별강연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오 감독은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에 대한 본인의 신념과 경험담을 전하며 강연장을 가득 채운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크로스오버로 음악적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밴드 '두번째 달'과 국악계의 아이돌로 널리 알려진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하는 음악 공연도 진행됐다. 이 공연에서는 넥슨의 인기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배경음악이 연주되기도 했다.

다음달 초에는 인기 인디밴드 '가을방학'과 '랄라스윗'의 노래를 사옥 옥상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옥상 피크닉' 공연도 준비돼 있다. 

넥슨 인재문화팀 이은욱 차장은 "유연근무제 시행 이후 포럼 과정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 채로운 과정을 통해 폭넓은 여가활동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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