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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반기 공채 돌입…4대그룹 2.4만명 뽑는다

주요 대기업 대규모 투자 예고…예년보다 채용 규모 늘리거나 비슷
삼성·LG 등 8월 말~9월 초 서류 접수 시작…대학 채용설명회도 진행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18-08-30 16:44 송고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제16회 2018년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CJ그룹, 우리은행, 포스코 인사 담당자가 참석해 채용 계획을 안내했다. 2018.8.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제16회 2018년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CJ그룹, 우리은행, 포스코 인사 담당자가 참석해 채용 계획을 안내했다. 2018.8.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기업의 하반기 공채 규모만 약 2만35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성장'을 기조로 대기업의 투자·고용을 독려해 온 정부 요청에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예고로 화답하면서 하반기 채용 규모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다음 달 5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하반기 채용인원은 약 7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협상 중인 삼성전자서비스 직접고용 대상 8000여명까지 포함하면 약 1만5000명에 달한다. 

각 계열사별 채용인원은 비공개지만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공장인 평택 사업장 배치 인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그룹은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 채용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상생 패키지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규모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간 당초 계획보다 채용인원을 최대 2만명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늘어나는 2만여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이 대부분 담당한다.
삼성전자 DS부문,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23일 충남대를 시작으로 대학 채용설명회도 시작했다. 삼성 주요계열사의 채용설명회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약 6000여명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초 5년간 23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투자대상은 로봇과 인공지능,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미래 에너지 등 부문이다. 신산업 부문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4만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신입사원 정기공채와 별개로 직무 역량 우수 인재 선발 확대를 위한 상시채용도 진행한다. 기아자동차의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다. 아울러 기아차는 그동안 수시로 진행하던 상시채용 방식을 내년 상반기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일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지난 27일, 29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SK그룹은 다음 달 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약 45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300명을 채용했던 SK그룹은 올해 소폭 늘린 85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최태원 회장이 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직후 향후 3년간 80조원 투자와 함께 신규 채용 2만8000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그룹은 지난 28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틀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들어간다. LG는 지난해 말 올해 연 채용 규모를 1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약 6000명으로 예상된다.

LG그룹도 작년 12월 김동연 부총리와의 회동 직후 기재부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는 당시 1만명 규모의 신규채용과 함께 자동차 부품, 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공지능, 5G, 바이오 등 혁신성장 미래산업에 역점을 두고 올해 19조원을 국내에 신규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경우 채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 공채 규모는 9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600명 규모보다 늘어난 수치다. 효성그룹은 9월 첫째 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연 1회 채용을 실시하는 효성그룹의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29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공채 규모는 200명이지만 객실·운항승무원 250명과 정비·현장 인력 150명을 추가하면 모두 600명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항공캐빈승무원 160명 등 하반기 약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월 중 채용 예정이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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