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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사랑·추억' 만들고 싶다면…9월은 평창효석문화제

다음달 1~9일 평창군 효석문화마을 일원서 개최
메밀꽃밭에서 추억 남기고 다양한 문학·낭만 행사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 2018-08-30 12:01 송고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 만개한 메밀꽃의 모습/뉴스1 DB © News1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 만개한 메밀꽃의 모습/뉴스1 DB © News1


올 가을 인연과 사랑, 추억을 기대하는 이들을 위한 제20회 평창효석문화제가 다음달 1일 개막한다.
2018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평창효석문화제는 개막 후 9일 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평창효석문화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들은 이번 여름 폭염과 폭우를 견디고 벌써 하얀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효석 작가는 봉평의 메밀꽃을 자신의 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에서 소금을 뿌린 듯 하다고 표현했다. 낮에 봐도 황홀하고 달빛 아래서 봐도 황홀하다.

축제 주제는 '인연, 사랑, 그리고 추억'이다.
효석달빛언덕, 메밀꽃밭, 봉평장터를 오가며 인연을 맺고 사랑을 확인하며 추억을 만든다는 것이 이번 축제의 콘셉트다.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군 봉평면 흥정천 위 섶다리에서 추억을 만드는 가족/뉴스1 DB © News1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군 봉평면 흥정천 위 섶다리에서 추억을 만드는 가족/뉴스1 DB © News1


올해 축제장은 크게 문학마당, 자연마당, 전통마당으로 나뉜다. 각 마당마다 흥미와 몰입을 위해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이 있는 문학마당에선 이효석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상영, 야외서점에서 한 책읽기, 시와 노래로 여는 문학의 밤, 이효석 선생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보는 문학산책과 문학특강이 기다린다.

사랑의 돌탑캡슐 쌓기, 인연의 끈 달기, 꿈달카페 지붕위로 날리는 희망의 바람개비 날리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만발한 메밀꽃이 장관인 자연마당은 흥정천에 설치된 야간 빛 분수, 자작나무 숲과 메밀꽃밭의 추억의 빛 세계 등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풍등날리기, 버스킹공연, 5개의 원두막에서 진행되는 사랑의 미션 등이 자연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평창효석문화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풍등을 날리는 모습/뉴스1 DB © News1
지난해 열린 제19회 평창효석문화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풍등을 날리는 모습/뉴스1 DB © News1


전통마당에서는 뮤지컬, 팝페라, 메밀꽃 마당극, 민속공연과 특별기획전, 추억의 기억 사진전 등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외에도 사랑전하기 이벤트, DJ가 노래와 함께 사연을 전하는 감동의 음악선물, 메밀꽃엽서에 마음을 전하는 사랑엽서쓰기 등의 감동 프로그램이 가을 낭만을 더해준다.

메밀꽃밭 옆을 달리는 깡통열차도 축제의 즐길거리 중 하나다.

봉평의 특산물은 메밀이다. 출출하다면 초가집으로 꾸민 전통먹거리 체험장에서 메밀국수, 메밀부침개, 전병 등을 통해 산촌지역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평창군은 축제 기간 KTX 평창역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축제전용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는 하루 10회 평창역에서 장평터미널을 거쳐 평창효석문화제 축제장을 왕복으로 오간다.

하홍균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매년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평창효석문화제가 올해는 더 풍성하다. 선선한 평창의 가을날씨를 즐기며 이효석선생의 문학 정취에 흠뻑 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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