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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비서관 사진, 시간상 먼저" 카피 주장 정면 반박

강용석, 트럼프 대통령-미군 유족 사진 "베꼈다" 주장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8-27 07:05 송고 | 2018-08-27 21:1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여성비서관들과 오찬을 가진 후 취임 1주년을 맞아 발간된 영문 연설집에 서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8.22/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비서관들이 찍은 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군 유족과의 사진을 따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정면 반박했다. 문 대통령의 사진이 시간상 먼저 공개됐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청와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성비서관들과 점심을 함께 하고 여성 관련 현안 등에 대한 비서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발간된 영문 연설집에 서명하는 사진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함께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족과 찍은 사진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쇼를 하다 하다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제 이런 것까지 카피를"이라며 "청와대는 백악관에서 포맷을 수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는 "트럼프와 함께 있는 여성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존 챕먼 미공군상사의 어머니, 부인, 그리고 두 딸들"이라며 "문재인을 둘러싸고 있는 여성들은 뭔가. 설정 사진을 찍으러 모인 여직원들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만 베끼지 말고 저런 사진이 나오게 된 맥락과 철학을 모방한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어쨌든 이걸 보니 탁현민은 벼 이삭 패기 전에 관둬야할 듯 하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전날(26일) '청와대 여성비서관 사진 팩트 체크'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며 반박했다. 문 대통령과 비서관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 유족의 사진 보다 먼저 촬영됐고 공개됐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비서관 행사는 22일 오후 1시50분쯤 촬영해 오후 4시26분에 청와대 트위터 계정 등으로 공개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에 대한 백악관 공식 브리핑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3시41분에 공개됐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41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Air Force 공식 트위터에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28분에 영상이 올라왔다"며 "백악관 소셜미디어보좌관 댄 스카비노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40분에 트윗으로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리트윗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해당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 입장에 대해서도 확인 과정이 없었다는 점도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보기 어려운 사진이라고 해서 다른 사진을 베꼈다거나 연출한 것이라 단정하기 보다, 우리 정부를 좀 더 믿어주시면 좋겠다"며 "최근 여성 문제 관련 격의없는 토론과 제안이 이어진 자리가 있었다고 투명하게 공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존 챕먼 미공군상사의 유가족과 함께 찍은 모습. (출처=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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