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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호주 정가…턴불 가고 모리슨 새총리 올라

2007년부터 총리 6번이나 바뀌어
ABC "호주 정치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8-24 17:13 송고
스콧 모리슨 호주 신임 총리 © AFP=뉴스1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집권 여당인 자유당 내 퇴진 압박으로 물러난 자리에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이 앉게 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신임 총리는 이날 실시된 자유당 대표 선출 투표에서 경찰관 출신 보수 정치인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을 45대 40으로 누르고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턴불 총리는 이날 앞서 자신의 퇴진을 촉구하는 의원 43명의 청원서를 받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턴불 총리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강경했지만 보수파들의 반대가 심했다. 결국 이 충돌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3년 임기를 채우기 불과 한 달 전 자리에서 내려왔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이날 사임 연설에서 자신의 업적인 세금 감면, 동성 결혼 허용, 일자리 증가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모리슨 신임 총리에 대해 "아주 충성스럽고 일 잘 하는 재무장관이었다"고 칭찬했다.

ABC는 현재 호주가 정치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지난 2007년부터 총리를 6번이나 갈아치웠고, 이후로는 아무도 만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 50세를 맞은 모리슨 신임 총리는 자유당에서 배출한 7번째 총리다. 2015년 9월 호주 정권 교체 이후 계속 턴불 총리 밑에서 재무장관으로 일했다.

사회 이슈에서는 비교적 온건한 턴불 총리보다는 보수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었다.

이민정책에 상당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유당 내에서도 보수파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민자들이 배를 타고 호주에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 작전을 실시하고 관련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AFP는 모리슨 신임 총리가 정부 재정상태를 흑자로 되돌리고 개인과 중소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는 데 앞장섰다는 점을 업적으로 들었다.

모리슨 신임 총리는 줄사퇴한 내각을 다시 구성해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 자유당은 현재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국민당과 연립정부를 꾸리고 있다. 우선 자신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된 재무장관 자리에 조시 프덴버그 환경장관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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