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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부회장 "안전·보건·환경 '인재 숲' 육성을"

SK하이닉스 350억원 출연한 공익재단 '숲과나눔' 출범
"환경·안전·보건 갈등 지속…난제 해결의 노력 기대"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8-08-24 08:14 송고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뉴스1 © News1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뉴스1 © News1

SK하이닉스가 10년간 350억원을 출연해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가치 창출 및 인재를 육성하는 공익재단이 출범한 가운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미래 시대의 토대가 될 인재를 육성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공익재단 '숲과나눔' 공식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울창한 인재의 숲을 이룰 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인재를 육성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숲과나눔'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지난 5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설립한 'S·H·E' 분야 공익재단이다. 'SHE'는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각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 부회장은 숲과나눔 출범을 과거 SK그룹이 1970년대 진행했던 '조림사업'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초 나무가 없는 헐벗은 충주 인등산에 SK가 조림사업을 처음 시작했다"며 "여의도 면적의 13배(1240만평)에 이르는 인등산을 울창한 숲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 시절인 1974년에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고등교육재단도 세웠다. 오는 26일이면 최종현 회장 서거 20주기다.

당시 SK가 조림 및 장학사업을 시작한 목적에 대해 박 부회장은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듯 숲을 가꾸는 정신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은 숲 조성과 인재육성이 숲과나눔의 설립 목적과 닮아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가 선제적으로 안전·보건·환경 분야 공익재단을 설립한 데 배경으로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술 발전 속에서 해당 분야의 관심과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난제 속 분쟁과 갈등이 지속돼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할 사회적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숲과나눔 재단이 우리 사회 안전·보건·환경 분야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성장시키고 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종 난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관련 주체들과 협력해달라"고도 말했다. 박 부회장은 가능하면 학계, 지자체, 기업 등 모든 주체들과 구별없는 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전·보건·환경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숲과나눔 재단의 모든 운영은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담당한다. 재단 이사장은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장재연 아주대 교수로 낙점됐다. 장 이사장은 국내 최대규모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장 이사장 외에도 △구도완 환경사외연구소장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박영숙 아름다운재단 이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숲과나눔은 향후 정부, 지자체, 학계 등과 연계한 소통으로 공론화의 마당인 '그린 아고라'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수시로 토론과 포럼을 열어 아이디어를 공유한 뒤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사업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숲과나눔' 공식 로고 © News1
재단법인 '숲과나눔' 공식 로고 © News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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