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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북상에 "임시 공휴일 지정" 靑 국민청원 잇따라

제주, 1명 실종·대규모 정전사고…항공편 잇따라 결항
국회, 상임위 등 일정 취소…2000개 학교 휴업·단축수업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8-23 11:22 송고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3일 오전 제주시 서사로 중앙분리대 일부가 쓰러져있다.2018.8.23/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C)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유·초·중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3일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청원자는 "태풍 진로상의 지역에 비상조치인원 대기 및 일반인과 학생들의 휴무를 청원한다"며 "각 지역에 목요일과 금요일 휴무조치를 시행하고 방송을 통해 안전교육으로 계속 대처요령을 인지시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원자는 "학생들만 이 나라의 국민인가. 직장인들도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라도 무섭고 두렵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정책을 세워 권고, 휴교, 휴무, 임시공휴일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 청원자는 '중형급 태풍 솔릭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학교 휴교는 물론 노동자들도 법적으로 쉴 수 있게 해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많은 건물들, 간판들 사이를 지나가며 위험을 무릅쓰고 출근을 하게 생겼다"며 "윗 사람들은 출퇴근이 자유로워 저희 같은 직원들은 강제적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며 휴무일 지정을 촉구했다.

태풍 솔릭과 관련된 국민 청원글은 이날 오전까지 175건이 올라왔다.

전날(22일) 태풍 솔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의 경우 1명이 실종되고 대규모 정전사고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태풍 솔릭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3일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 관련 회의를 연기했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 점검과 경계태세 유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 2000개 유·초·중·고등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이틀간 국내선 132편, 국제선 7편 등 139편의 결항조치를 결정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태풍 영향권에 있는 국내 노선을 결항조치 하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국회 역시 태풍 솔릭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며 이날 예정된 최영애 인권위원장 청문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일정 등을 취소하고 최소한의 일정만 진행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23일 오후 6시 전남 목포 서쪽 60㎞ 해상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23일 밤 12시를 전후로 충남 태안반도와 경기만 인근 사이로 내륙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오전 6시에는 경기 가평, 오전 7시쯤에는 강원 화천 인근을 지난 뒤 북한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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