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시안게임] 물러설 곳 없는 김학범호, 손흥민 선발 유력

20일 오후 9시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8-20 09:49 송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뉴스1 DB© News1 임세영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뉴스1 DB© News1 임세영 기자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한 김학범호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제 여유는 없다. 손흥민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한국은 20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3차전에서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이기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패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는 차지할 수 없다.

조 1위로 올라 다소 무난한 토너먼트를 첫판을 구상했던 한국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쉬워할 때가 아니다. 선수단 20명 중 17명이 23세 이하인 점을 감안, 충격패로 꺾인 분위기의 반등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전은 좋은 내용으로 잘 이겨야한다.

승리를 위해 정예 멤버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울 수 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전술과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암시했다.

전술 변화는 수비가 아닌 중원과 공격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땅한 풀백 자원이 없어 스리백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그동안 스리백을 갈고 닦았다는 점과 현재 대표팀에 전문 풀백이 없다는 것 등을 고려할 때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스리백을 예상할 수 있다.

공격은 앞선 2경기의 투톱과 달리 스리톱이 예상된다. 스리톱의 한 자리는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말레이시아전 후반에 출전,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췄고 컨디션도 끌어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책임질 최전방에는 지난 말레이시아전 휴식을 취했던 나상호, 이승우의 출전이 유력하다. 둘은 말레이시아전에서 90분을 소화한 황의조, 황희찬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첫 경기에서 90분 맹활약을 펼친 장윤호와 김학범호 중원의 핵심 황인범이 가운데를 맡고 김문환과 이진현이 양쪽 윙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는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김민재, 조유민이 출전하고 남은 한 자리는 팀내에서 가장 체격조건이 좋은 정태욱의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범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의 체형이 큰 점을 언급한 바 있는데, 정태욱은 이들을 체격적으로 압도할 수 있는 수비수다.  

골문은 말레이시아전에 나섰던 송범근을 대신해 조현우가 책임질 전망이다. 송범근은 말레이시아전 패배 후 개인 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꾸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 될 수 있다. 경험 많은 조현우가 나서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dyk060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