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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우슈 얼짱' 서희주 "나 자신에 집중해야"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8-18 18:49 송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우슈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 © News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우슈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 © News1

'우슈 얼짱'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가 아시안게임 개인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희주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투로 검술 종목에 출전한다.

우슈는 크게 투로와 산타로 나뉜다. 투로는 태권도의 품새나 체조처럼 동작의 완성도를 채점하는 종목이고 산타는 두 선수가 겨루는 종목이다.

서희주는 투로의 검술과 창술에 출전한다. 검술이 19일, 창술이 23일 열린다. 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18일은 서희주에게 경기 출전 하루를 앞둔 긴장되는 날이었다.

경기가 열리는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오전 훈련을 소화한 서희주는 "훈련하기 전 경기 순번을 추첨했는데 첫 번째 순번이었다"며 "대회가 내일이고 순번도 첫 번째라 긴장이 되지만,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주가 우슈와 인연을 맺은 것은 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 때문이었다. 서희주는 "검과 창을 이용해 선을 만드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이 종목을 선택했다"며 "7살 때 아버지 영향으로 운동에 흥미를 느꼈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희주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검술·창술 전능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다.

서희주는 "금메달을 따고 싶지만 실수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우슈 종주국인 중국 선수들이 잘하지만 다른 선수들을 신경쓰는 것보다 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희주의 메달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대표팀 박찬대 코치는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중국에서 랭킹 4위권 선수들이 출전한다"며 "오늘 훈련하는 것을 보니 중국 선수들도 실수를 많이 한다"고 서희주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이어 박 코치는 인터뷰 중인 서희주에게 "네 것만 하면 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서희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내 자신에게 집중해서 실수를 적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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