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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시진핑, 11월 무역갈등 해결 담판"(종합)

미중 양측 당국, 11월까지 해결책 목표로 협상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8-18 10:11 송고 | 2018-08-19 09:1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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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까지 무역 갈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중 양국 무역당국 관계자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다자 간 정상회의에서 만나 미중 무역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안을 양측 협상단이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왕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이 오는 22~23일 방미,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워싱턴DC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상은 양국 간의 후속 대화를 추가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 화기애애했으나 무역갈등이 불거진 후 냉각돤 미중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중국이 대화 국면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무역 전쟁이 발발되면서 중국의 통화와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가능한 한 빨리 미중 관계를 안정화하라고 보좌진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많은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갈등 관계가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를 개혁하고 초강대국으로 변모시키려는 시 주석의 계획이 좌절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한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런 가운데 WSJ는 이번에 재개된 양측 간 무역 협상도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미국은 다음 주부터 또다른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 또 관세를 매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WSJ는 미국 당국자들이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이 대중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투자자들이 중국을 빠져나오는 이유는 중국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좋기 때문에 그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경우 중국이 앞서 미국 측이 제기한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 이렇다할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WSJ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 미국과 타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을 철수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이것이 중국의 신기술 개발 역량을 약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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