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했으나 막대한 비용 문제로 논란이 됐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이 결국 연기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행사는 당초 올해 11월 10일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2019년에 다시 기회를 탐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열병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1월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행사에 백악관 추산인 1000만~30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9200만달러(약 1014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프랑스 대혁명 기념 파리 열병식을 참관한 뒤 군에 열병식 추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 비용이 예상보다 최소 3배 더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에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엔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중단을 결정했던 사실을 앞다퉈 지적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면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군사훈련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당초 이번 달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중단으로 1400만달러(약 155억원)의 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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