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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 "지난주 이머징마켓에서 자금 14억달러 엑소더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8-17 00:51 송고
미국  달러화.©AFP=뉴스1
미국  달러화.©AFP=뉴스1

터키,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난주 이머징마켓 증시에서 13억달러와 채권에서 1억달러를 인출했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주 이머징마켓의 매도세는 가속화했다. 터키와 여타 국가들에 관한 우려와 글로벌 무역전쟁, 달러 강세, 금리인상,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의 장기적 우려가 더해진 까닭이다.

IIF에 따르면 이번 주의 자금 이탈은 대부분 남아공과 중국에 집중돼 그 규모가 각각 6억달러와 5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인도 역시 이번 주 자금이 이탈했다. 부채의 흐름에서 반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모두 자금이 이탈했으나 그 속도는 완만했다.

IIF는 이날 새 보고서에서 "미국과 터키 간의 무역 긴장 속에서 강력해진 난기류가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호에 부담을 준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IIF는 남아공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재정적 지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부채와 증시 흐름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IIF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남아공에 유입된 외국인 추자의 약 80%는 채권이나 주식 매입과 같은 포트폴리오 형태의 투자였다. 공장 건설과 같은 직접 투자는 총 유입에서 약 10%를 차지했다.

IIF는 "외부 자금 조달 수요가 비교적 큰 국가의 경우 시장 긴장의 영향이 가장 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카타르, 브라질 등은 표본 집단 중 유일하게 지난주 자금 유입이 더 많았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처음으로 불거졌을 때와 같이 심각한 매도는 없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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