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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막] 쑨양·린단·리세광…주목해야 할 아시아의 별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8-18 06:00 송고
중국 쑨양 © News1 이동원 기자
중국 쑨양 © News1 이동원 기자

아시안게임은 세계적으로도 올림픽 다음으로 큰 종합 스포츠 이벤트다. 각 종목 프로 리그나 세계선수권대회와 겹쳐 스타들이 불참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시아의 슈퍼스타들은 대부분 아시안게임에 큰 의미를 둔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다.

우선 국내에서는 축구스타 손흥민(26‧토트넘), 배구의 김연경(30‧엑자시바시),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아시안게임을 빛낼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밖으로 눈을 돌려도 눈에 띄는 별들이 많다.

우선 수영의 쑨양(27‧중국)이 돋보인다. 쑨양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1500m 금메달을 땄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 없는 이번 대회 독보적 활약이 예상된다.

자유형에 쑨양이 있다면, 혼영에는 하기노 고스케(24‧일본)가 있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개인혼영 400m 금, 200m 은, 자유형 계주 동메달을 차지했던 하기노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4관왕으로 대회 MVP를 가져가기도 했다.

트랙 위에서는 쑤빙톈(29‧중국)을 주목해야 한다. 100m에서 동양인 최초로 10초 벽을 돌파한 쑤빙톈은 올해 9초91을 두 번 기록했다. 인천 대회에서는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선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에 밀려 100m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프린터로는 야마가타 료타(26‧일본)도 있다. 100m 개인 최고 기록이 10초00인 료타는 쑤빙톈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그가 속한 일본은 400m 계주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일본은 2016 리우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때 료타와 함께 뛰었던 아스카 케임브리지(25)도 일본이 자랑하는 단거리 주자다. 자메이카인 부친과 일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케임브리지는 2016 리우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결승선을 2위로 통과했다.

배드민턴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중국엔 린단(35)이 있다. 5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린단은 현재 세계랭킹 14위지만,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광저우에서는 대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린단의 최고 라이벌 리총웨이(말레이시아)는 불참하지만,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모모타 켄토(24‧일본)가 린단을 저지할 후보로 꼽힌다. 이외에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룽(중국), 한국의 손완호 등이 린단에 도전한다.
북한 리세광. © AFP=뉴스1
북한 리세광. © AFP=뉴스1

북한 선수 가운데서는 리세광(33)이 올림픽의 영광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2년 전 양학선이 빠진 리우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한솔과 겨룬다. 베테랑 리세광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구기종목에서는 김연경과 경쟁할 주팅(24)이 중국의 여자 배구를 이끈다. 중국에서 뛰던 김연경이 지난 5월 터키 엑자시바시로 이적하면서 바키프방크에 속한 주팅과는 아시안게임 후 터키 리그에서도 계속 맞붙게 됐다.

농구코트에서는 NBA 스타 조던 클락슨(26‧필리핀)을 볼 수 있다. LA 레이커스에서 뛰던 클락슨은 지난 2017~2018 시즌 중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식스맨으로 평균 13.9득점, 2.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진출에 기여했다.

이외에 리우에서 이대훈을 꺾고 올라가 요르단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태권도 스타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2), 리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2회 제패에 빛나는 일본 남자 유도의 간판 오노 쇼헤이(26) 등의 경기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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