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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 달라는 데 무시해서'…흉기로 찌른 40대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8-08-16 15:51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담배를 빌리러 갔다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처음 본 남성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15일 오후 10시 20분쯤 부천시 심곡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담배를 빌리려다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A씨(48)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편의점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앞 테이블에 앉아 있던 B씨(40)에게 "담배 한 개비를 빌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B씨가 "왜 나한테 담배를 달라고 하냐"고 말한 후 혼잣말로 계속 중얼거리자 그 모습을 본 A씨는 자신을 무시했다고 오해했다.   

결국 A씨는 화를 참지 못해 인근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들고 온 후 편의점에 앉아 있던 B씨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지인 2명과 막걸리 2병과 소주 1병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이날 퇴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목부위를 다쳐 말을 잘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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