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 수원에 짜릿한 역전승…슈퍼매치 13경기 무패 행진

'이석현 해트트릭' 포항, '선두' 전북 5-2 완파
강원,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전남에 신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8-15 21:51 송고
FC서울 선수들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FC서울 선수들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FC서울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슈퍼매치 13경기 무패(7승6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안델손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2015년 4월 1-5 패배 후 이어가던 슈퍼매치 무패 행진을 13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8승 8무 7패(승점32)를 기록, 8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수원은 10승 6무 7패(승점 36)가 되면서 3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울산 현대와 3-3으로 비긴 2위 경남FC(12승7무4패·승점43)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출발은 수원이 좋았다. 수원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데얀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데얀은 유주안이 서울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살짝 건네준 공을 잡아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데얀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슈퍼매치에서 첫 득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골로 데얀은 슈퍼매치 통산 8호 골을 신고,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에서 8년을 뛰었던 데얀은 특별한 골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수원은 전방 압박을 통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서울을 압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점수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송진형을 빼고 공격수 조영욱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의 전술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서울은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고요한이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서울은 후반 25분 역전 기회를 잡았다. 고요한이 조영욱과 함께 나선 역습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후반 33분 에반드로의 헤딩 슈팅까지 골대를 때리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델손이 수원 수비수들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공을 차단,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포항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2018.8.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5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포항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2018.8.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석현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한 포항은 9승 6무 8패(승점 33)로 5위가 됐다. 전북은 17승 2무 4패(승점53)가 되면서 경남과의 승점차는 10점으로 좁혀졌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이석현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석현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비롯해 후반 8분 결승골,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포항은 이석현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8분 이근호의 골로 전북을 압박했다. 포항은 후반 4분 한교원에 한골을 내줬지만 이석현의 연속 두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2분에는 김승대까지 득점에 가세, 전북을 무너뜨렸다.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강원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강원은 8승 6무 9패(승점 30·35득점)가 되면서 이날 대구FC에 2-3으로 진 제주 유나이티드(8승6무9패·승점30·27득점)를 다득점에 앞서 7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3승 7무 13패(승점1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득점 선두 제리치가 김병수 신임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제리치는 후반 38분 전남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1골을 추가한 제리치는 올 시즌 18호골을 신고, 울산을 상대로 2득점을 기록한 경남의 말컹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넣은 말컹의 활약으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최근 9경기(6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2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3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비겨 9승 9무 5패(승점 36·30득점)가 되면서 수원(승점36·35득점)에 5골이 부족, 4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후반 35분까지 3-0으로 앞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은 경남이 앞섰다. 경남은 후반 35분 최영준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과 49분에 나온 말컹의 연속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대구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대구는 6승 5무 12패(승점23)로 10위를 마크했다. 제주는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은 3승 8무 12패(승점17)로 11위, 상주는 7승 6무 10패(승점27)로 9위를 기록했다.


dyk060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