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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어려운 당신에게 AI가 제안하는 '꿀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8-15 08:05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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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경험이 없는 일명 모태솔로 김철수(30) 씨는 자신의 운명의 짝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연애는 쉽지 않았고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짝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김철수씨는 새로운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연애가 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가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앱 '페어즈'는 일본과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7년 하반기 정식서비스가 시작됐다. 회원의 연령·거주지·취미·패션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궁합도가 높은 상대방을 찾아 주는 방식의 서비스다. 페어즈 외에도 싱가폴기업 '런치 액추얼리 그룹'은 내년부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소개팅 앱 '바이올라 AI'를 국내에서 정식 출시한다.

<테크M> 8월호에서는 AI가 발전함에 따라 전통적인 데이트나 사랑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이뤄지는 현대 사랑의 방식을 담은 커버스토리 '나도 연애할 수 있을까?'를 다뤘다. AI로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이성을 소개받기도 하고, 소개팅에서 이성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패션스타일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AI가 제안하는 현시대의 연애 '꿀팁'을 정리해본다. 

김철수 씨는 결국 소개팅 앱을 통해 맘에 드는 이성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연애경험이 부족해 상대방과 어떻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하기로 했다. VR기업 오아시스브이알은 AI  챗봇 제작업체와 협업으로 만든 가상현실 데이트 게임 '러브레볼루션'을 올해 초 발표했다. 360도 영상을 기반으로 한 실사 데이트 게임으로, 실제 촬영한 모델을 영상으로 만들고 음성인식으로 가상 영상통화도 할 수 있어 사실감을 높였다.

이후 김철수 씨에게는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그가 데이트에 나갈 때 입고 갈만한 옷을 고르기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도 AI 로부터 조언받았다. 패션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지난 2017년 출시된 아마존의 에코룩(Echo Look)을 사용했다. 고민되는 옷차림을 사진을 찍어 에코룩에 물어보면, 에코룩은 더 나은 옷을 추천해 준다. 미국의 스타트업 스티치 픽스(Stitch Fix)는 사용자의 스타일, 치수, 피부색, 신체 콤플렉스, 좋아하는 색, 가격 등을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취향에 맞는 옷을 선별하고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도 김철수 씨는 메시지 내용만으로도 그사람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었다.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앱 '텍스트앳'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분석해 상대방과 연애할 가능성을 알려준다. 메시지에 포함된 웃음, 이모티콘, 말투 등을 분석해 결과를 내는 것이다.

이처럼 AI가 발전하면서 전통방식의 사랑법을 조금씩 바꾸면서 연애를 위한 다방면의 '꿀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다양한 방식의 연애 또는 사랑 방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연구진은 2015년 11월 발표한 '첨단기술의 발달이 미래의 데이트 문화' 관련 보고서에서 "2040년쯤에는 상대방을 직접 만나기 전에 미리 '가상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서 "기존에는 소개팅 전에 주고받은 사진으로만 상대방을 예측했다면, 이 가상데이트는 오감을 이용한 데이트로, 가상공간에서 상대방의 손을 잡고 체취를 맡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테크M(www.techm.kr)은 미국 MIT 대학이 발행하는 기술전문지 MIT테크놀러지리뷰와 독점제휴한 신기술 전문 월간지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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