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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수권법 서명 "美, 우주 지배력 가져야"

군장병 대상 연설서 "중국은 이미 우주군 창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8-14 09:49 송고 | 2018-08-14 10:02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7160억달러(약 804조원) 규모의 국방예산을 포함한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 제10산악사단 주둔지 뉴욕주 포트드럼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NDAA는 현대사에서 우리 군과 병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것의 큰 축을 담당한다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정부의 내년도 NDAA엔 국방예산에 관한 사항과 더불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미 정부는 이번 NDAA에 따라 북한 핵 문제 관련 보고서를 의회에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국의 대미 투자 제한, ZTE·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와의 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는 내용도 이번 NDAA에 담겼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주에서 전쟁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군부대를 창설했다. 하늘, 땅, 바다와 마찬가지로 우주도 전쟁의 영역이 되고 있다"며 '우주군' 창설의 필요성 또한 재차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에 미국인이 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이 우주에서도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힐은 "내년도 NDAA엔 상원 군사위원장인 집권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의원(애리조나)의 이름을 따 '2019회계연도 존 S. 매케인 국방수권법'이란 명칭이 붙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매케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매케인이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이나 의료보험법 등의 분야에서 사사건건 충돌해온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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