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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감원 회계감리 감독 본격화…전담팀 신설

위탁감리 업무 적법성 검토…외부 회계사 첫 채용
금감원 "회계감리는 금감원 전문 고유 업무"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8-08-13 16:06 송고
 금융위원회. /뉴스1 DB.
 금융위원회. /뉴스1 DB.

금융위원회가 회계감독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한다. 금융감독원(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에 위탁한 감리업무를 감독할 전담 전문 인력도 새로 채용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9월 말 공정시장과에 회계감독팀을 신설한다.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되는 회계감리 안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금감원, 한공회 감리 업무를 감독하게 된다.
금융위는 회계감독팀 소속 전문 공인회계사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금융위가 외부에서 임기제 공무원 형태로 회계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감리 안건이 많아졌을뿐 아니라 사안 자체도 복잡해져 감리 업무 전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달 말 기존 인력에 전담 팀장과 회계사(6급 임기제), 파견 전문 인력 등을 추가한 전담팀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계감독팀은 △감리위·증선위 상정 안건 사전검토 △감리위 운영 지원 △회계감리 전문가 회의 지원 △증선위 의결 후속조치 수행 등을 한다. 금감원과 한공회에 위탁한 감리 업무 적법성을 감독하는 것도 주된 역할이다. 금감원 감리업무의 전문성이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감독팀 신설에 대해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면서도 "회계감리 업무는 법규상으로나 전문성으로나 금감원의 고유 업무로 봐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지난 3월부터 감리업무 선진화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 회계제도 개선 방안을 밝힌 당국은, 오는 10월 중에 추가 회의를 열고 감리위 구성이나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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