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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남성 한 명 북한에 억류…스파이 혐의 가능성

"북한이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8-11 12:30 송고
일본 외무성 © News1
일본 외무성 © News1

일본인 남성 한 명이 최근 북한에 억류되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의 억류 시기와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남성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북한이 우리와의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외국인들에게 스파이 혐의를 씌워 체포한 뒤 외교카드로 사용해왔다. 지난 1999년에는 한 일본인 기자가 스파이 혐의를 받아 2년 동안 북한에 억류된 적도 있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민들에게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방북을 삼가할 것을 권고해왔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사건의 특징때문에 언론보도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남성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고 있던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결국에는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면해 대화를 통해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 새로운 북일관계 구축을 해야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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