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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인 단체관광 중단 통지…열병식·시진핑 방북 추측

여행사마다 기간 다르지만 8월말~9월초 여행 중단
"북한 공식 일정 이유…구체적인 이유는 모른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성도현 기자 | 2018-08-10 21:19 송고
북한이 10일 중국 여행사들에 외국인 단체관광 중단을 통보한 내용. (INDPRK 갈무리) ⓒ News1
북한이 10일 중국 여행사들에 외국인 단체관광 중단을 통보한 내용. (INDPRK 갈무리) ⓒ News1

북한이 외국인 단체관광을 받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열병식 행사 준비 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 가능성 등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 INDPRK는 10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여행사들이 당분간 단체여행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중국 여행사에 통지했다고 공지했다.

북한이 단체여행 중단을 통지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 열병식을 앞둔 준비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최근 김일성 광장 인근에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는데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 관광을 담당하는 여행사마다 언급한 관광 중단기간이 다른데 대체로 이달 말부터 9월초까지로 기간이 정해져 있다.

최근 3개월간 매달 북한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달 초까지 평양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2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여행사마다 관광중단 이유를 다르게 설명한다"며 "북한의 공식 일정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모른다. 이번 조치는 개별 여행사가 좌우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열병식 즈음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아리랑 공연 상품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영향이 없지만 확실하게 보증할 수 없다"며 "갑자기 통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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