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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순항미사일 배치…中 해안 군사기지사정거리

관성항법장치·위성항법시스템 장착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8-07 14:56 송고
대만 완젠 순항미사일 <출처=에어포스 먼틀리 갈무리>© News1
대만 완젠 순항미사일 <출처=에어포스 먼틀리 갈무리>© News1

대만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압박에 맞서 스탠드 오프형(원거리) 순항 미사일을 배치했다. 이로써 대만 공군은 중국 해안에 위치한 군사기지와 수륙 양용 선단까지 타격할 수 있게 됐다고 대만 영자지 타이페이 타임스가 국방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배치된 완젠(萬劍) 순항미사일은 장거리집속탄(한 개의 폭탄 안에 또 다른 소형 폭탄들이 들어있는 무기)으로 중산과학기술연구소가 개발, 해상 타깃을 대상을 시험 발사까지 거쳤다.

완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24마일(약 200km)로 가장 좁은 구간이 80마일(약 129km)인 대만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타임스는 이 미사일이 미국의 합동원거리폭탄(AGM-154)과 유럽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인 스톰섀도우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대만 공군은 모든 국산전투기에 완 치엔 순항 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며 미사일에는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시스템(GPS)이 탑재돼 있다.
대만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해군이 대만 분리독립주의자를 겨냥해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의 위협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국방 예산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의 목표는 연간 국방 예산을 113억달러(약 12조7204억원)로 5.6% 늘리는 것이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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