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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유튜브·페북, 美극우파 알렉스 존스 콘텐츠 차단

페북 "폭력 찬양하고 소수자에 비인간적 언어 사용"
존스, 2012년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고 자작극 주장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8-07 11:57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애플·유튜브·페이스북·스포티파이 등이 미국 극우파 인사 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사이트 '인포워즈'(InfoWars)의 콘텐츠를 차단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알렉스 존스가 대형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이 자신에게 이 같은 제재를 내리자 "공산주의식 탄압"이라면서 반발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인포워즈와 알렉스 존스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한동안 차단하지 않아 비판을 받다가 최근 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4개를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지 삭제 사유에 대해 "폭력을 찬양하고, 트랜스젠더·무슬림·이민자에 대해 비인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정책에 어긋났다"고 설명했다.

AFP는 애플이 존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콘텐츠를 대부분 삭제했으며, 유튜브는 존스가 게재한 동영상을 삭제하고 그의 계정 접속을 90일간 중지했다. 존스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40만명이다.
스포티파이와 핀터레스트 또한 존스가 생산한 콘텐츠를 차단했다.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는 이와 관련해 "CNN과 민주당은 비평가들을 검열하기 위해 대형 IT 기업에 로비를 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지난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이 총기 소유에 반대하는 세력이 벌인 자작극이라는 가설을 제기한 인물이다. 당시 총기 난사범인 아담 란자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을 사살했다. 존스는 이 학살이 사기사건이며, 살해된 1학년생의 부모들이 배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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