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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공연보러 갈까요”…영동 자계예술촌 ‘산골예술잔치’

9~11일, 연극·뮤지컬·마당극·마임·춤극 등 10개 작품 공연

(영동=뉴스1) 김기준 기자 | 2018-08-07 12:58 송고
‘제15회 산골공연 예술잔치’ 포스터© News1
‘제15회 산골공연 예술잔치’ 포스터© News1

충북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 자계예술촌(대표 박연숙)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이 예술촌 야외무대에서 ‘제15회 산골공연 예술잔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자계예술촌에 따르면 이번 잔치에 ‘탈’ ‘자계의 비밀’ 등 모두 12개 단체에서 미련한 1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뮤지컬, 춤극, 마당극, 마임, 현대무용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민다.

공연 첫날은 자계리 부녀회에서 관객 모두에게 무료로 잔치 국수를 제공하고, 박창호 자계예술촌 예술감독이 4년째 지도하는 용화면 주민 풍물패가 식전 분위기를 북돋운다.

이번 예술잔치에는 충북문화재단의 ‘2018 창작 거점 공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끈다.
이 가운데 ‘탈’이란 작품은 전통연희를 토대로 장착한 몸짓 춤극으로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현대 음악과 전통춤이 만나는 독특한 형식이다. 자계예술촌 박 대표와 박 감독이 직접 출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자계의 비밀’ 은 자계리 주민과 주변 환경, 예술 활동 등을 담은 영상물로 야외무대 공간에 3차원적으로 빛을 투사한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극단 ‘큰들’의 대표 작품으로 오랜 세월 등 돌리고 지내오던 아랫마을과 윗마을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계기로 서로 화합하는 과정을 담았다. 마당극의 재담과 풍물놀이, 전통 연희를 결합해 신명 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극단 ‘보물’의 ‘목각인형 콘서트’에서는 다소 생소한 ‘마리오네트라’는 목각인형이 신비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관객의 시선을 유혹한다.

극단 ‘일터’의 ‘슴슴 삼삼한 몇 가지 이야기’는 삶의 한편을 과장 없는 시선으로 들여다 본 연극이다.

2017년 ‘제14회 산골예술제’ 모습© News1
2017년 ‘제14회 산골예술제’ 모습© News1

극단 ‘경험과 상상’의 뮤지컬 ‘투명인간’은 마트 노동자들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노동, 여성, 인간의 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예술잔치는 2015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작품인 극단 ‘떼아뜨르’의 ‘내 사랑 하이엔’이 대미를 장식한다.

관람료는 관객이 공연 관람을 한 뒤 느끼고 감동한 만큼 내면 된다.

자계예술촌은 2002년 옛 자계초등학교에 둥지를 튼 뒤 2004년부터 해마다 이 산골 예술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자계예술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oknisan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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