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해수로왕릉 가락루 상량문 2점 발견…공사책임자등 기록

당시 공사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8-08-03 17:36 송고
건륭 59년(1794년) 상량문 (김해시제공)© News1
건륭 59년(1794년) 상량문 (김해시제공)© News1

김해시는 김해수로왕릉(국가지정 사적 제73호) 가락루 보수정비 공사중 상량문 2점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상량문은 집을 짓거나 고치는등 집의 내력을 적은 글로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은 건륭59년(1794년)과, 도광23년(1843년) 2점이다.

건륭59년의 상량문은 가락루를 처음지었을 때의 것으로 '건륭 59년(1794) 갑인 5월 10일 인시에 기둥을 세우다. 같은 달 12일 인시에 마룻대를 올리다'라고 기록돼 있다.

또 도광23년에는 중수 상량문으로 '도광 23년(1843) 계묘 9월 10일 인시에 기둥을 세우다. 같은 달 23일 미시에 마룻대를 올리다'라고 적혀 있다.

이 상량문에는 당시 공사총책임자와 분야별 책임자 인명, 공사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도광 23년(1843년) 상량문(김해시제공)© News1
도광 23년(1843년) 상량문(김해시제공)© News1

수로왕릉은 가락국의 시조대왕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가락루는 수로왕릉의 정문인 숭화문, 홍살문, 다음에 위치한 누각이다.
김해시는 가락루가 노후돼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부터 해체 복원 공사를 하고 있다. 

해체 후 문화재전문가의 자문결과 부재의 훼손상태가 심각하고 우측 기둥이 구조상 문제점이 발견돼 누마루 상부까지 공사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은 당시 공사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glee6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